인도, 차세대 미사일 전력화에 차질

입력 2020-10-13 13:44  

인도, 차세대 미사일 전력화에 차질
中 맞서 자체개발 '니르바야' 비행시험 실패
1천㎞ 내 표적 타격, 핵탄두 적재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인도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추진해오던 차세대 순항미사일 전력화 사업이 순탄치 않다.
13일 디펜스뉴스, 타임스 나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가 전날 오전 실시한 지상공격용 순항미사일 '니르바야'(Nirbhay) 비행시험이 실패했다.
니르바야 미사일은 동부 오디샤주 디푸르의 통합 미사일 시험장에서 발사된 지 8분 만에 기술 고장으로 해상으로 추락했다고 관련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미사일이 러시아제 새턴 50MT 터보팬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 주관으로 지난 2007년부터 야심적으로 개발해온 니르바야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2단계 순항미사일이다. 중량 1.5t, 길이 6m(날개 길이 2.7m), 너비 52㎝, 속도 마하 0.6∼0.7(734∼857㎞/h), 작전 반경 1천㎞인 니르바야는 4∼100m 고도로 비행해 적의 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다. 애초 인도는 니르바야를 지난 2018년초부터 전력화 수순을 거쳐, 궁극적으로는 러시아의 지원으로 개발해 실천배치한 '브라모스'(Bramos) 순항미사일을 대체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인도는 그동안 10차례 이상의 발사와 비행시험을 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인도가 지난 1개월 동안 10차례나 미사일 비행시험을 했다고 전했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 7월 육상ㆍ해상ㆍ공중발사용 니르바야 300기를 발주했다.
이와 함께 실전배치에 앞서 앞으로 3∼5년에 적어도 20차례 이상의 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매체 원인디아닷컴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니르바야가 90%의 명중률을 자랑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또 국경선 획정 문제로 총격전까지 벌인 중국에 맞서 국경선 역할을 해온 실질 통제선(LAC) 인근에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와 공동 개발해 1989년부터 실전 배치한 브라모스는 현존 순항미사일 가운데 가장 빠르고 파괴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옛 소련의 P-800 오닉스 미사일을 모델로 한 마하 3의 브라모스 미사일은 길이 8.4m, 무게 3.9t으로 300㎞ 이상 떨어진 표적을 300㎏의 고폭탄두로 무력화할 수 있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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