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콴타스항공, 코로나 충격에 패션제품 판매업에도 '기웃'

입력 2020-10-14 11:50  

호주 콴타스항공, 코로나 충격에 패션제품 판매업에도 '기웃'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 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익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회사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등 패션제품 판매사업에 나섰다.



14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콴타스 항공은 전날 패션 기념품 제작·판매사업에 나서기로 했다며 자사의 로고인 '나는 캥거루'와 회사 상호가 인쇄된 티셔츠, 스웨터, 가방 등 패션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사업 환경이 악화되자 패션용품 등의 판매로 위기를 해쳐나가기 위한 고육지책을 동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리비아 워스 콴타스 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 최고경영자는 "마일리지 회원들은 콴타스의 전통과 브랜드에 대한 진한 항수를 갖고 있다"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회사 로고가 들어간 기념품에 대한 수요가 엄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콴타스 항공의 기념 의류를 제작한 디자이너 마틴 그랜트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편안하고 전통적인 스타일을 추구했다"면서 "호주인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콴타스) 로고를 돋보이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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