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외교 인터뷰한 인도 언론에 '주권 위배' 항의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입력 2020-10-24 14:12  

중국, 대만외교 인터뷰한 인도 언론에 '주권 위배' 항의

중국, 대만외교 인터뷰한 인도 언론에 '주권 위배' 항의
담당 앵커 "주권 존중은 상호적이어야" 맞서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대만 외교장관이 최근 연이어 인도의 언론과 인터뷰하자 안 그래도 인도·대만과 사이가 나쁜중국이 이에 반발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대만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을 인터뷰한 인도 뉴스채널 위온(WION)의 사회자 팔키 샤르마는 트위터를 통해 인도주재 중국대사관이 자사에 보낸 항의 서한을 공개했다.
샤르마 앵커는 당시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 침공을 위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고 우 외교부장은 "사실이다. 중국은 대만 영공 등에서 군사 활동을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15일에도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면서 대만의 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한 우 부장은 위온과의 인터뷰에서도 수차례 대만을 '국가'로 칭하면서 중국의 팽창주의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주인도 중국대사관은 항의서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히 위반하고 인도인들에게 완전히 잘못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위온이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 당국의 분리주의 활동에 장을 제공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있으며 중국이 유일한 합법 정부"라면서 "대만은 중국의 뗄 수 없는 일부"라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며 '대만 독립' 등 분리주의 활동에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중국의 주권 문제에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샤르마 앵커는 "중국 대사관이 항의서한을 보냈는데, '하나의 인도' 원칙은 어떤가"라고 맞대응했다.
중국은 인도·파키스탄이 분쟁 중인 카슈미르에서 파키스탄을 지지하고 있으며, 인도와 중국 간 최근 라다크 국경 분쟁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점을 비꼬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인도의 주권을 인정할 수 있는지 중국 측에 반문한 것이다.
샤르마 앵커는 "주권 존중은 상호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위온의 모기업인 Zee 뉴스도 각종 뉴스채널을 통해 "중국 대사관 측이 끊임없이 인도 매체의 보도 방향을 지도하려 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위온 측도 평론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이 인도의 언론자유에 거칠게 간섭하고 매체에 압력을 가한다"면서 "중국이 끊임없이 대만을 위협하고 인도 영토를 침입하며, 남중국해 등에서 군사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의 자유매체는 자신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의제를 보도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우 외교부장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외교관이 또다시 인도의 자유매체를 침묵시키려고 했다. 다행히 샤르마 앵커와 위온이 위축되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대만은 하나의 민주국가"라고 강조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관련뉴스

    이 기사와 함께 많이 본 뉴스

    인기 갤러리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