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장 카슈가르 코로나 감염확산에 '봉쇄 준하는 통제'(종합)

입력 2020-10-27 20:58  

中신장 카슈가르 코로나 감염확산에 '봉쇄 준하는 통제'(종합)
나흘간 183명 감염…475만명 핵산검사 완료



(선양·베이징=연합뉴스) 차병섭 김윤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온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카슈가르(카스) 일부 지역에서 봉쇄상태에 준하는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카슈가르 지구 수푸(疏附)현의 잔민(站敏)향 등 4개 지역은 다수 상점이 문을 닫았고 주민 이동도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은 "집에 머물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이 먹을 것을 배달해 준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주민 이동이 통제되면서 식당 다수도 문을 닫은 상태다.
카슈가르 지구 내 다른 지역의 이동이 제한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실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각지에서는 주민들에게 카슈가르 지역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고, 카슈가르 지구를 나가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지역에서는 24일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나온 뒤 25일 137명, 26일 26명 등 사흘간 164명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기침 등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가 아닌 무증상 감염자로 별도로 분류한다.
27일에는 기존 무증상 감염자 가운데 5명이 뒤늦게 증상을 보여 확진자로 전환되고 새로 19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추가됐다.
이로써 카슈가르의 코로나19 환자는 확진자 5명과 무증상 감염자 178명 등 183명이 됐다. 이들은 모두 카슈가르 수푸현 주민이다.
카슈가르 방역지휘부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주민 475만명을 대상으로 한 핵산 검사를 모두 완료했으며 183명 외에 양성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이 지역의 코로나19 환자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0번 환자'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신장지역 감염병 전문가들은 '0번 환자'를 찾기 위해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염기서열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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