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새역사'…3분기 매출 67조원 역대 최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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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9 13:46  

삼성전자 매출 '새역사'…3분기 매출 67조원 역대 최대(종합2보)

삼성전자 매출 '새역사'…3분기 매출 67조원 역대 최대(종합2보)
영업이익 12조3천500억원 2년만에 최대…반도체 슈퍼호황기 수준
"펜트업의 힘" 모바일·가전 '훨훨'…반도체도 화웨이 덕 봐
소비자가전 영업이익 역대 최대…4분기는 실적 둔화 예상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매출이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인 67조원에 달하면서 매출 부문에서 새역사를 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덕에 모바일(스마트폰)과 TV·가전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 덕에 반도체 부문도 선전한 덕이다.
영업이익도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66조9천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26.4% 증가한 것으로 종전 분기 최고치인 2017년 65조9천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12조3천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는 것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 4분기(10조8천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면서 그 해 3분기 17조5천700억원에 이어 2년 만에 가장 높다.
영업이익률 역시 18.44%로 2년 만에 최대다.
3분기 호실적은 세트와 부품 모두 고르게 높은 실적을 올린 덕이다.
특히 상반기 코로나19로 부진했던 모바일(IM)과 TV와 생활가전(CE) 등 세트 부문이 힘을 냈다.
모바일은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4조4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펜트업 수요가 폭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가량 늘면서 2014년 1분기(6조4천300억원)이후 6년반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모바일 부문의 매출도 30조4천900억원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펜트업 수요 덕에 TV와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3분기 소비자가전(CE)은 1조5천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6년 2분기(1조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글로벌 공급망을 적기에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당초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영업이익이 5조5천400억원으로 2분기(5조4천300억원) 실적을 넘어섰다. 매출은 18조8천억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서버업체들의 재고 증가로 서버용 D램 가격은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수요로 PC 수요가 견조했고,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판매가 늘면서 모바일용 반도체와 게임 콘솔 SSD 판매가 늘며 호조를 보였다.
특히 3분기 미국 제재를 앞둔 중국의 화웨이가 메모리 반도체를 대거 긴급주문(선매수)에 나서면서 서버 물량 감소분을 상쇄했다.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굵직한 신규 수주가 늘어난 것도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매출 7조3천200억원, 영업이익은 일회성 수익(보상금) 없이 4천700억원을 거뒀다.
최근 디스플레이 가격 상승과 TV·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3분기 시설투자액은 총 8조4천억원으로, 반도체 6조6천억원, 디스플레이 1조5천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 반도체 28조9천억원, 디스플레이 4조3천억원 등 작년보다 늘어난 총 35조2천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초격차'를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첨단 공정 전환과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노광장비를 활용한 5나노 첨단 공정 투자를 확대하고, 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캐파)과 중소형 신기술 공정에 집중한다.
다만 4분기는 실적이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9월15일 이후 본격화되면서 삼성의 5대 매출처 가운데 한 곳인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이 중단돼 대체 고객을 찾아야 하고 4분기까지 서버용 D램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애플 등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와 성수기 경쟁 심화 등으로 모바일과 가전 등 세트 제품의 마케팅 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과 화웨이 반도체 판매 감소, 3분기 세트부문 출하량 급증에 따른 조정 과정 등으로 매출은 전분기보다 감소한 62조원대, 영업이익은 10조5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삼성 일가의 상속세와 연계해 주목받고 있는 내년도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선 "연말까지 잔여 재원이 확정된 후 내년 1월 말 연간 실적발표때 공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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