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십자가 43개 무더기로 훼손' 러 10대들 "장난삼아"

입력 2020-11-02 14:28  

'묘지 십자가 43개 무더기로 훼손' 러 10대들 "장난삼아"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공동묘지에서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유족들이 세운 십자가를 10대 소년들이 무더기로 훼손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러시아 내무부 산하 옴스크주(州) 경찰은 1일(현지시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9살과 12살인 10대 소년 2명이 지난달 30일 옴스크주 류빈스키 지역에 있는 공동묘지에서 무덤에 세워졌던 십자가 조형물 43개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장난으로 이런 짓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소년들을 아동·청소년 담당관이 지속해서 관리하는 대상 인물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러시아에서 묘지에 세워진 조형물을 훼손하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10대 소년 2명이 서부 코스트로마주(州)의 한 묘지에서 비석 19개를 파손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0일에는 누군가에 의해 옴스크시(市) 러시아 정교회 묘지가 훼손되는 일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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