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정상체중도 지방량 증가하면 지방간 위험 커져"

입력 2020-11-09 10:12   수정 2020-11-09 14:34

"저체중·정상체중도 지방량 증가하면 지방간 위험 커져"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 연구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상 체중이거나 심지어 저체중이어도 상대적인 지방량이 증가할 경우 지방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 연구팀은 지방간이 없었던 성인 9천여 명(평균 연령 45세)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등 4개 군으로 나눠 추적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그 결과 지방량이 근육량보다 지방간 발생을 예측하는 데 더 유용한 지표로 확인됐다.
비만이 아니라도 지방량이 증가하고 근육량이 감소한 경우 지방간 위험이 커졌고, 심지어 몸무게가 정상이거나 저체중이어도 지방량이 증가하면 지방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김 교수는 "기존에는 근육량이 감소하면 지방간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에서 비만 여부와 무관하게 체지방률(상대적 지방량)이 지방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단기간에 지방이 증가하면 비만이 아니어도 지방간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정상 체중이라도 지방량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지방간은 간세포 속에 지방이 정상 수치보다 많이 축적된 상태로, 과체중이나 비만일 때 주로 나타난다.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혈압,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환자도 지방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은 악화하면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지방간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BMI 25 이상의 비만, 과체중의 경우 하루 에너지 섭취 권고량보다 30% 정도 줄여서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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