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뉴델리 긴급 대응…검사 확대·병상 추가

입력 2020-11-16 13:26  

코로나19 확산에 뉴델리 긴급 대응…검사 확대·병상 추가
12일 신규확진자 8천500명까지 급증…군 의료진 투입하기로
인도 전체 신규 확진은 3만명…7월 중순 이후 최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아미트 샤 인도 내무부 장관은 전날 아르빈드 케리지왈 델리 주 총리와 코로나19 관련 회의를 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뉴델리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대책 회의를 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8천593명으로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최근 급증세다. 16일 3천235명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15일까지 5일 연속 7천∼8천 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국은 우선 급증하는 감염자를 수용하기 위해 중환자용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델리 주 정부 공식 코로나19 애플리케이션(앱)에 따르면 산소호흡기를 갖춘 뉴델리 병원의 중환자용 병상 수는 총 1천342개로 이 가운데 1천181개(88%)가 사용 중이다.
특히 시설이 잘 갖춰진 주요 사설 병원의 경우 산소호흡기 병상은 꽉 찬 상태다.
케지리왈 주 총리는 "늘어나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중환자용 병상 750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 인력 부족 상황과 관련해서는 연방 정부가 군 의료 인력을 동원해 지원하기로 했다.
당국은 또 현재 2만∼6만 건 수준인 하루 검사 수도 10만∼12만 건으로 늘릴 방침이다.
당국은 "최근 축제 시즌 동안 시장 등에 인파가 많이 몰렸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인도 전체의 코로나19 확산세의 경우 뉴델리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한풀 꺾인 분위기다.
이날 오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현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84만5천127명으로 전날보다 3만548명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월 15일 2만9천429명 이후 4달 만에 가장 적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중순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하기도 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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