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누적 확진자 50만명 넘어…인도서 '나홀로' 확산세

입력 2020-11-19 15:10  

뉴델리 누적 확진자 50만명 넘어…인도서 '나홀로' 확산세
연일 6천∼8천명 신규 감염…병상 확보 등 방역 비상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인도 전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주춤해진 가운데 유독 뉴델리에서만 연일 감염자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19일 뉴델리 당국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지 누적 확진자 수는 50만3천84명을 기록했다.
대체로 1천명 안팎을 유지하던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월 하순과 9월 중순 각각 3천명대 후반, 4천명대 중반까지 늘어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초 2천명대 초반으로 감소했다가 최근에는 연일 6천∼8천명씩 감염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도 7천48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자 수는 131명으로 발병 후 최다를 기록했다.
확진자 수가 10만명씩 늘어나는 기간도 짧아졌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처음 누적 10만명을 돌파할 때는 126일이 걸렸지만 이후 65일(20만명), 29일(30만명), 26일(40만명), 15일(50만명)로 줄었다.
그만큼 확산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방역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주총리는 "3차 유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당국은 열차 차량 등을 개조해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고 연방 정부는 군 의료 인력까지 동원한 상태다.
방역 통제 조치도 속속 도입됐다.
경제 타격을 우려해 봉쇄령은 발동되지 않았지만 결혼식 하객 수 제한,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 지역 시장 잠정 폐쇄 등의 조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당국은 현재 2만∼6만 건 수준인 하루 검사 수도 10만∼12만 건으로 늘릴 방침이다.

뉴델리와 달리 인도의 다른 지역의 확산세는 완만해진 상태다.
마하라슈트라주, 카르나타카주, 안드라프라데시주, 케랄라주 등 하루 확진자 수가 각각 1만명을 넘었던 주들에서는 최근 하루 각각 1천∼7천명의 신규 감염자만 보고되고 있다.
인도 최대 경제 도시 뭄바이의 신규 확진자 수도 최근 1천명 미만을 기록 중이다. 뭄바이의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여명이다.
이날 오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현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95만8천483명으로 전날보다 4만5천576명 증가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중순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하기도 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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