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당서 '여성 엿보는 화장실 표지판'에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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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0 10:56  

중국 식당서 '여성 엿보는 화장실 표지판'에 비난 폭주

중국 식당서 '여성 엿보는 화장실 표지판'에 비난 폭주
상하이 식당 주인 재미 삼아 걸었다가 '성희롱' 공개 사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어떻게 유명 식당 화장실에 이런 저속한 표지판을 걸어둘 수 있는 거죠?"
중국의 한 유명 식당에서 남성이 칸막이 너머로 여성을 엿보는 그림의 화장실 표지판을 걸었다가 비난이 폭주하자 식당 주인이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상하이(上海) 유명 광둥식당에 설치된 저속한 화장실 표지판을 찍은 사진이 나돌면서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 화장실 표지판에는 한 남성이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기 위해 화장실 칸막이 위에 매달려있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묘사돼있다.
이런 사실은 이 식당 고객이 문제의 화장실 사진을 찍어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단체방에 올리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웨이보 등에 이 사진이 급속히 퍼지면서 비난이 쇄도하자 다급해진 식당 주인은 "재미 삼아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웨이보에서는 '재밌다'보다는 '화난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성희롱은 여성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남성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화장실은 남성이 여성을 훔쳐보려고 가는 곳이라는 잘못된 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처럼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 식당은 결국 이 화장실 표지판을 철거했고 식당 주인은 "자신의 오판과 배려 부족이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줬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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