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맥주 부산물 활용해 에너지바·시리얼 만든다

오비맥주, 맥주 부산물 활용해 에너지바·시리얼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오비맥주는 20일 맥주 생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해 에너지바·그래놀라·시리얼 등 간편 대체식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이를 위해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식품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와 '맥주 부산물을 이용한 식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리하베스트는 푸드 업사이클 전문 벤처기업이다. 푸드 업사이클이란 식품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맥주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맥주박'은 단백질과 섬유질 등 영양분이 풍부한 고부가가치 원료임에도 주류 제조장에서 주류 외에는 생산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 때문에 식품 원료로 쓰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7월부터 주류 제조시설에서도 주류 이외의 제품 생산이 허용되면서 맥주박으로 에너지바와 건강식품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비맥주는 "주류기업 입장에서는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의 길이 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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