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도 불복하면…브라질 선거당국, 2022년 대선 고심

입력 2020-11-23 04:04  

보우소나루도 불복하면…브라질 선거당국, 2022년 대선 고심
선거법원, 불복이론 근거 제거·선거과정 신뢰 제고방안 마련 주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오는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선거 당국이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업무를 총괄하는 연방선거법원의 판사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해 불복을 선언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판사들은 대선 결과 불복의 이론적 근거를 없애고 선거 과정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해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하면 트럼프 대통령처럼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행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5일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보인 반응에서도 이런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지방선거가 사실상 현 정권의 패배로 끝나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개표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은 채 "우리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개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신뢰할 수 있고 신속한 개표 방식을 마련해야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선거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2018년 대선에서 자신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을 수 있었으나 부정선거로 결선투표까지 갔다고 주장하면서도 역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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