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사상 첫 30,000 돌파 마감…S&P500도 최고치(종합)

입력 2020-11-25 07:12   수정 2020-11-25 08:47

다우지수, 사상 첫 30,000 돌파 마감…S&P500도 최고치(종합)
나스닥은 12,000 재탈환…코로나 백신, 미 정권이양 뉴스에 증시 환호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24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환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가 공식 시작되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최대 90%라고 발표한 것이 겹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침체된 경제 활동이 내년부터 백신과 바이든 차기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반대로 연일 하락세다.

◇ 124년 역사 다우지수, 마침내 3만 고지에…뉴욕증시 '활활'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0,046.24에 마감했다.
2017년 1월 20,000 선을 넘은 지 불과 3년 10개월 만에 다시 맨 앞자릿수를 갈아치운 것이다.
다우 지수는 1896년 출범 후 10,000 선을 뚫는 데 103년(1999년 3월) 걸렸으나, 이후 18년 만에 20,000 고지에 오르는 등 갈수록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7.82포인트(1.62%) 뛴 3,635.41에 마감돼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2,036.79로 거래를 마쳐 12,0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 9월 처음 12,000 고지에 오른 지 3개월여 만이다.

투자자들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저녁 바이든 당선인 측에 대한 정권 인수 협력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친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관련 발표도 증시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완화는 그동안 부진하던 에너지, 금융, 항공 등 가치주들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셰브런은 5%, 아메리칸항공은 9.3%, 델타항공은 6.4%, JP모건은 4.6%, 씨티그룹은 7.1% 각각 올랐다.

◇ 유럽증시도 상승…국제 유가와 금값은 희비 교차
유럽 증시도 같은 이유로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 상승한 6,432.1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3% 오른 13,292.44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 뛴 5,558.42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508.31로 1.3% 올랐다.
국제 유가의 상승폭은 더 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3%(1.85달러) 급등한 44.9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40분 현재 배럴당 3.8%(1.75달러) 뛴 47.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TI와 브렌트유 모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6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백신이 내년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이 그 배경이다.
이와 반대로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이틀 연속 온스당 30달러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33.20달러) 내린 1,80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백신 개발 등의 긍정적인 뉴스에 투자자들이 금을 팔고 위험자산으로 많이 갈아탄 여파로 분석된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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