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은 경증, 무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이송을 지원하는 버스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서울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해져 기존 구급차로는 경증, 무증상 확진자를 개별 이송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형버스를 개조했다.
이 버스에는 최대 4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레벨D 방호복을 입은 운전자와 탑승객은 칸막이로 격리된다. 확진자 승하차 전후에는 철저한 방역이 시행된다.
기존 구급차로 1∼2명씩 이송한 것과 비교해 인력과 물자, 시간 등의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고 서울대병원은 설명했다.
이 버스는 전날 저녁 경증, 무증상 확진자를 처음으로 이송하며 운행을 개시했다. 전날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서 확진된 경증 코로나19 환자 16명은 강서구 곰달래도서관 주차장에서 이 버스에 탑승해 태릉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했다.
서울대병원은 당분간 이송지원 버스를 24시간 운행해 확진자 급증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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