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불편 트럼프 "나 대통령이야"…승복 묻는 기자에 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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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8 07:05  

심기불편 트럼프 "나 대통령이야"…승복 묻는 기자에 벌컥

심기불편 트럼프 "나 대통령이야"…승복 묻는 기자에 벌컥
"별볼일 없는 사람" 인신공격도…트위터서 '기저귀 찬 도널드' 해시태그 인기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복 여부를 거듭 묻는 기자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며 화를 벌컥 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은 추수감사절인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생했다. 명절을 가족과 보내지 못하고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미군 장병을 격려하는 통화를 하고 나서는 기자들과 문답을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후 기자들과 문답한 것은 처음이었다.
당연히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복 여부에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 대규모 조작이 있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다 로이터통신 백악관 출입기자인 제프 메이슨이 승복할 것인지를 재차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그저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다.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인신공격을 했다. 손가락을 들어 올려 삿대질까지 했다.
그러더니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다. 대통령에게 절대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한 뒤 다른 기자에게 질문권을 줘버렸다.
트위터에서는 '기저귀 찬 도널드'(#DiaperDon)라는 해시태그가 20만 개 이상의 게시물에 달리며 인기를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압적이고 미성숙한 대응을 풍자한 것이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내가 대통령'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올리며 '얼마 안 남았다', '어떤 대통령도 그런 식으로 말해선 안 된다', '대통령이면 대통령답게 행동하라' 등의 트윗을 남겼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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