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도태평양사령관 임명할 듯…아퀼리노 제독 낙점"

입력 2020-12-01 15:45  

"트럼프, 인도태평양사령관 임명할 듯…아퀼리노 제독 낙점"
WSJ "현 태평양함대 사령관 아퀼리노 곧 임명…상원에 인준안 송부 계획"
미 아시아군사전략의 핵심…바이든, 반대 시 취임 뒤 교체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임기 종료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아퀼리노 현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인도태평양 사령관으로 곧 임명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퀼리노 제독을 인도태평양 사령관으로 낙점하고, 곧 상원에 인준 요청안을 송부할 계획이다.
인도태평양 사령부 아래에 하와이를 기지로 둔 태평양함대가 있다.
주한미군이 소속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Indo-Pacific Command)는 중국에 대한 전략 등 미국의 아시아 군사전략을 집행하는 핵심 사령부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 전인 2015~2018년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지냈다.
해리스 대사에 이어 현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이끄는 필립 데이비스 제독은 이번 임무를 끝으로 예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차기 인도태평양 사령관에는 아퀼리노 제독 외에도 현 주한미군 사령관인 로버트 에이브럼스 육군 대장도 물망에 올랐다고 WSJ가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그동안 항상 해군 대장이 맡았던 전통에 따라 아퀼리노 제독으로 최종 낙점된 것으로 관측된다.
상원 인준이 완료되면 아퀼리노 제독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거의 동시에 새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만, 바이든 측이 이번 인선에 반대할 경우 정부 출범 이후 새로 사령관을 선임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바이든 캠프 대변인은 새 인도태평양 사령관 임명에 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인도태평양 사령관 인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종료 직전에 자의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한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SJ는 이번 인선이 군 야전 수뇌부의 예정된 교체 일정에 따른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9일 대선 패배 이틀 만에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국방장관 대행으로 임명한 바 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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