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가격 산정에 미국산 반영 검토

입력 2020-12-04 11:30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가격 산정에 미국산 반영 검토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 가격 산정에 미국산 원유를 반영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원유가격 공시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플래츠는 브렌트산 원유 가격 중 현물 인도일이 정해진 데이티드 브렌트(Dated Brent) 가격을 결정할 때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를 포함하는 방안을 시장 참여자들과 논의 중이다.
플래츠는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구한 뒤 내년 2월께까지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오는 2022년 3월께부터 새로운 가격 산정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데이티드 브렌트는 금융시장의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나 미 국채 10년물 금리처럼 국제 유가시장에서 가격 지표로서 역할을 해왔으나 수년 전 중대한 문제에 봉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바로 가격 산정 대상인 북해 이스트 셰틀랜드 유역에 있는 브렌트 유전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는 점이다.
플래츠는 이에 따라 북해의 다른 지역에서 시추되는 원유를 데이트 브렌트 가격 산정에 반영했으나 이들 지역의 원유마저도 고갈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를 가격 산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고 저널은 전했다.
이는 또한 국제 원유 시장에서 미국의 부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40년간 지속된 자국산 원유 수출 금지를 2015년 해제한 이후 주요 원유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플래츠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일평균 44만3천배럴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유럽으로 수출됐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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