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정보 유출 새로 확인…이랜드 해커 공개 정보에 포함"(종합)

입력 2020-12-04 18:01   수정 2020-12-04 20:47

"카드정보 유출 새로 확인…이랜드 해커 공개 정보에 포함"(종합)
해커 주장 후 긴급점검서 확인돼…카드업계·당국 내주초 후속조처 발표
"이랜드 계열사서 쓴 카드, 당분간 해외승인 차단 바람직"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해커가 이랜드를 공격해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카드 정보에서 신규 유출 정보가 확인됐다.
이번 이랜드 해킹에서 유출된 정보인지는 불확실하지만, 부정 사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랜드 계열사에서 사용한 카드는 당분간 해외 승인 차단을 카드사에 요청해달라고 업계는 조언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랜드 전산망을 공격한 해커가 다크웹에 공개한 정보에 대해 각 카드사가 긴급 점검을 시행한 결과 새로운 카드 정보 유출 사례가 확인됐다.
유출된 카드 정보의 전체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랜드를 공격한 해커는 2차 정보 공개도 예고했다.
앞서 해커는 이랜드 시스템에 침입해 빼냈다고 주장하며 다크웹에 카드 정보를 공개했다.
이랜드그룹은 3일 이에 대해 "해커가 다크웹에 공개한 결제 정보는 (기존에 유출된 정보를) 짜깁기한 허위정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이 공개된 정보를 카드업계와 공유해 긴급 점검에 나선 결과 신규 유출 정보도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이미 유출 사실이 확인돼 사용이 중지된 카드 외에 새로운 카드 정보도 일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새롭게 확인된 카드 정보가 이랜드에 대한 공격으로 탈취한 것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새롭게 파악된 유출 정보를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반영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후속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와 당국은 다음 주 초 후속 조처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FDS 감시를 강화하는 등 부정 사용 차단에 애쓰고 있지만 소비자 스스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랜드 계열에서 자주 사용한 카드라면 당분간 해외 승인 차단을 카드사에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이번 이랜드 전산망 공격으로 카드 정보가 유출됐고 부정사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해도 소비자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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