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위원회 공동의장단 임명…흑인 하원의원 2명 합류

입력 2020-12-08 01:24  

바이든 취임위원회 공동의장단 임명…흑인 하원의원 2명 합류
하원원내총무·미시간주지사·LA시장 등 5명…"미국인 단합의 장 될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대통령 취임위원회 공동의장단을 발표하는 등 취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한 달이 넘는 불복 행보에도 개의치 않고 인선 발표와 더불어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인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된 공동의장단을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클라이번은 흑인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흑인 실세 의원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 초기 뉴햄프셔와 아이오와에서 잇따라 패배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앞둔 바이든을 클라이번이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바이든 승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었다고 WP는 전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 세드릭 리치먼드 하원의원, 리사 블런트 로체스터 하원의원도 의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세티 시장과 로체스터 의원은 바이든 당선인이 러닝메이트를 지명할 때 인사검증위에서 활약한 바 있다.
리치먼드 의원은 흑인으로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고,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선임고문 및 대외협력실장으로 발탁됐다.
클라이번 의원은 성명을 내고 "취임식을 둘러싼 평화적인 권력 이양은 우리나라의 최고의 이상을 대표하는 미국 민주주의의 기반"이라며 "취임식은 미국과 전 세계에 우리가 조를 알고 조가 우리를 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휘트머 주지사도 "취임식은 우리나라가 올해 보여줬던 힘과 회복력의 본보기가 될 것이며,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대유행을 물리치고 경제회복을 촉진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인을 단합시킬지에 대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측근인 토니 앨런 델라웨어 주립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에서 일한 메이주 바기스를 사무차장으로 하는 대통령 취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공동의장들이 전국적으로 미국인을 참여시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역사적인 취임식을 계획하고 조직하는 위원회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이번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규모를 줄여 지난 8월에 가상으로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와 유사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