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다우존스, 21개 중국기업 주식·채권지수서 제외(종합)

입력 2020-12-10 17:36  

S&P 다우존스, 21개 중국기업 주식·채권지수서 제외(종합)
중국 외교부 "단호히 반대…중국 기업 억누르는 또 하나의 사례"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김윤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가 각종 주식·채권 지수 구성 종목에서 중국 기업 21개사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P DJI는 오는 21일 장 개장 전에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와 감시카메라 업체인 하이크비전 등 10개 중국 기업의 주식(A주·H주)과 주식예탁증서를 모든 주식 주가지수에서 뺄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장 개장 전에 나머지 11개사의 증권을 채권 지수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이 국가의 힘으로 중국 기업을 억누르는 또 하나의 사례"라면서 "미국의 온갖 거짓말은 결국 미국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S&P DJI는 S&P 글로벌과 CME(시카고상품거래소), 뉴스코프(News Corp)가 지난 2012년 출범시킨 합작회사로,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등 각종 벤치마크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또 다른 지수 산출 기관인 FTSE 러셀이 지난 4일 하이크비전, 중국철도건설공사(CRCC), 중국위성(China Spacesat) 등 8개 중국 기업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맞춰 FTSE 글로벌 주식 인덱스에서 제외할 것이라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지정한 중국 기업 31개사에 대한 미국 투자사나 연기금 등의 주식 거래를 제지하기 위한 것이다.
미 국방부는 SMIC와 석유 대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중국건설기술(CCT) 등 4개 중국업체를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으로 분류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또 미 하원도 지난 2일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기업을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인 '외국회사문책법'(The 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을 상원(5월)에 이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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