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 사망자 30만명 근접…주지사, 규제 강화하며 백신 준비

입력 2020-12-15 04:00   수정 2020-12-15 11:11

美코로나 사망자 30만명 근접…주지사, 규제 강화하며 백신 준비
국립보건원장 "코로나 백신 맞은 사람도 잠재적 전염성 있다고 봐야 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마침내 개시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30만명에 근접하는 등 여전히 사태는 악화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3일 미국에서는 19만920명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지난 7일(19만2천435명) 이후 처음으로 20만명 아래로 내려온 것이지만 통상 주말 이후여서 확진자 수가 적은 월요일 통계란 점에서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629만3천여명으로 증가했다.
13일에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1천389명에 그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이틀 전(11일, 3천300명)과 견줘 사망자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럼에도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결과 이날 누적 사망자는 29만9천455명으로 30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통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를 이미 30만명이 넘은 30만6천706명으로 집계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이날 중 30만명을 넘길 경우 이는 지난 9월 22일 20만명을 넘긴 지 83일 만에 10만명이 숨진 셈이 된다.
또 지난달 18일 25만명을 넘긴 뒤 26일 만에 5만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나온 것이다.
주지사들은 한편으로 확산 억제를 위한 처방을 내놓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13일 주가 추수감사절로 인한 코로나19 급등의 여파를 겪고 있다며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를 내년 1월 15일까지 연장했다.

시솔락 주지사는 또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은 채 즉각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첫 번째 백신 할당분을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시설 입소자·직원에게 배포할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도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이 15일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그러면서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백신 물량이 제한돼 충분히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것(백신 접종 개시)이 안전 예방조치의 중요성을 달라지게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모임 제한은 어제만큼이나 내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도 코로나19를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전히 개인 방역 조치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백신을 맞은 사람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원장은 CNN에 출연해 "(백신 접종자는) 아주 높은 확실성으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되겠지만 여전히 잠재적 전염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백신 접종자가 여전히 코로나19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콜린스 원장은 이는 긴급하게 알아내야 할 질문이지만 이를 파악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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