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21일 화이자백신 평가회의…EU "연내 접종 가능성"(종합2보)

입력 2020-12-15 23:55  

유럽의약품청 21일 화이자백신 평가회의…EU "연내 접종 가능성"(종합2보)
독일 등 신속 승인 압박 속 일주일 이상 일정 앞당겨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의약품청(EMA)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 결정을 위한 회의를 오는 21일로 앞당겼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연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성을 밝혔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E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제약사로부터 추가 자료를 받았다면서 가능할 경우 결론을 내리기 위한 특별회의를 오는 21일에 열겠다고 전했다.
EMA는 당초 최근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이 이뤄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 오는 29일 특별회의를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결정은 계획을 일주일 이상 앞당긴 것이다.
앞서 일부 매체는 EMA가 오는 23일까지 해당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MA의 이날 발표는 독일을 비롯한 일부 회원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EMA가 백신 승인을 더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뤄졌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먼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이 이뤄져 접종이 시작되면서 EMA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와 회원국 정부로부터 백신을 더 빨리 승인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 있다.
EMA는 EU 내 의약품, 백신 평가, 승인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도 맡고 있다. EMA가 새 의약품에 대한 권고를 내리면 EU 집행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며 보통은 EMA의 조언을 따른다.
일단 EMA가 긍정적인 권고를 내리면 EU 집행위의 화이자 백신 승인은 형식적인 절차로 간주된다.
또 EU 집행위의 공식 승인이 내려지면 각 회원국은 즉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EMA 위원회가 판매 승인을 권고하면 EU 집행위가 며칠 내에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EMA는 설명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MA의 이번 결정 이후 트위터에 EU 시민들에 대한 첫 백신 접종이 올해 말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매일이 중요하다. 우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기 위해 최고의 속도로 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앞서 이날 베를린에서 취재진에게 "우리의 목표는 크리스마스 전 승인"이라면서 "우리는 올해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EU는 회원국 전체가 동시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독일 등은 다른 회원국보다 더 준비가 잘 돼 있는 등 회원국별로 차이가 있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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