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2020] 코로나19로 희비 엇갈린 산업계…'언택트'가 실적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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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17 07:10  

[결산2020] 코로나19로 희비 엇갈린 산업계…'언택트'가 실적 갈랐다

[결산2020] 코로나19로 희비 엇갈린 산업계…'언택트'가 실적 갈랐다
전자·IT·바이오 역대급 호실적. 자동차·항공·정유는 직격탄 맞아
글로벌 락다운, 경기 침체 속 온라인 수요 급증 등으로 업종별 차별화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산업계 실적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전 세계에서 비대면(언택트)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자·IT 업계는 수혜를 보고 바이오 업종도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백신 개발 기대감 등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했다.
반면 자동차·항공업계와 정유업계는 락다운(봉쇄령), 이동량 감소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 삼성·LG전자 사상 최고 실적…바이오도 날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IT, 바이오 업계에서는 올해 주요 기업들의 '역대급' 기록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 이어 3분기에는 12조3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반도체 슈퍼호황기로 불린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66조9천6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글로벌 비대면 수요 증가로 반도체가 호황을 누렸고 상반기에 주춤했던 가전·스마트폰 부문도 펜트업(pent-up·억눌린) 수요가 폭증하며 실적이 반등했다.
생활가전과 TV가 주력인 LG전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16조9천196억원, 9천590억원이었다. 이전까지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밑돌았으나, 올해는 3분기 만에 벌써 2조원을 넘게 벌어들였다.

IT업계도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 특수를 입증했다. 국내 양대 인터넷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3분기에 기록적인 호실적을 냈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 1조3천608억원으로, 4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고 카카오 역시 분기 매출 1조1천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도래한 비대면 시대에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며 빠르게 적응한 것이 주효했다.
대표적인 제약·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천2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0%나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업인데다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 덕을 봤다.



◇ 이동 급감, 경기 침체에 자동차·항공·정유·철강 직격탄
이에 비해 자동차·항공, 정유 등 업종은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며 초유 위기를 맞았다.
항공업계는 여객 수요 급감으로 대한항공을 제외하고는 올해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대한항공이 화물 사업 확대를 통해 1∼3분기 9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다.
대한항공은 6월부터 객실 좌석 위에 안전장치인 카고 시트 백을 설치해 화물을 수송한 데 이어 9월에는 여객기 좌석을 제거해 화물기로 전환하며 돌파구를 모색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화물 사업 확대로 소폭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화물기 보유 수가 적거나 없는 저비용항공사(LCC)는 어려움이 여전하다.

자동차업계도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3% 감소한 260만5천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판매 대수는 186만4천대로 10.3% 줄었다.
현대차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1천403억원으로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이다.
그나마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신차를 앞세워 내수로 버텼다.
정유업계는 코로나19에다 국제유가 폭락, 정제마진 약세 등 겹악재로 올해 사상 최악의 실적를 냈다.
SK이노베이션[096770],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 4사의 상반기 누적 적자가 5조원을 넘어섰다.
하반기 들어 다소 업황이 개선되며 적자폭을 줄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연내 실적 부진을 털고 크게 반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철강업계는 국내외 전방 산업 부진과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 급등이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지난 2분기에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별도 기준) 적자를 내기도 했다.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한 수치다.

국내외 철강 수요가 급감한 게 컸다. 특히 국내 철강 수요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이 침체하면서 타격이 컸고, 철광석 가격마저 급등해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다만, 최근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철강 제품 수요가 살아나 실적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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