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체결…31일 발효

입력 2020-12-30 10:03  

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체결…31일 발효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앞두고 베트남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30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과 베트남은 전날 런던에서 FTA에 서명했으며, 이 협정은 영국이 EU와 결별하는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해 발효된다고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밝혔다.

협정 내용은 지난 8월 발효된 EU와 베트남 간의 FTA(EVFTA)와 같다.
양측간 FTA가 발효되면 영국은 즉시 베트남 상품 70.3%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7년 안에 99.7%에 대한 관세를 없앤다.
베트남은 이에 상응해 영국 상품 64.5%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7년 안에 97.1%를 무관세로 수입한다.
영국과 베트남의 교역규모는 2011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12.1% 증가해 작년에 66억 달러(약 7조2천억 원)에 달했다.
브렉시트를 앞둔 영국은 한국을 비롯해 60여 개국과 개별적으로 새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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