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2020년 뉴욕증시…다우·S&P, 역대최고 마감(종합)

입력 2021-01-01 07:29   수정 2021-01-01 09:33

롤러코스터 탄 2020년 뉴욕증시…다우·S&P, 역대최고 마감(종합)
코로나 사태로 폭락 후 급반등…연간 기준 나스닥 44%↑, S&P500 16%↑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면서 2020년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추락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기록적인 수준의 반등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92포인트(0.65%) 오른 30,606.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4.03포인트(0.64%) 상승한 3,756.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28포인트(0.14%) 상승한 12,888.28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최고점을 갈아치웠고, 나스닥 지수도 종가 기준으로 며칠 전 세운 역대 최고 기록에 근접한 수준이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대국민 지원금 증액에 제동을 걸었음에도 결국은 추가 재정부양안이 통과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한 데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올해 전체로는 나스닥 지수가 지난 2009년 이후 최대폭인 43.6% 폭등했고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7.3%, 16.3% 올랐다.

특히 S&P500 지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역대 최단기간 30% 폭락 기록을 세웠다가 결과적으로 큰 폭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3월23일 연중 최저점과 비교하면 66% 이상의 폭등이다.
코로나19가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3월 속절없이 떨어지던 뉴욕증시는 대규모 부양책과 대형 기술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미 의회가 지난 3∼4월 2조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재정부양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시중에 어마어마하게 유동성을 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각종 '셧다운' 조치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거나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린 주요 IT 기업들이 투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증시 회복을 견인했다.
덕분에 연간 기준으로 애플은 81%, 아마존은 76%, 마이크로소프트는 41%, 페이스북은 33% 각각 급등했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겨울철 들어 다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했으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추가 부양 협상이 타결되면서 연말에 주요 지수는 연일 신고점을 경신했다.
앞으로 실물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백신이 상용화하면 내년에도 증시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월스트리트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그러나 올해만큼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고, 일각에서는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고 있다는 '거품론'도 제기하고 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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