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 태국, 백신 확보 총력…싱가포르도 "추가 반입"

입력 2021-01-05 10:08   수정 2021-01-05 10:09

확진자 급증 태국, 백신 확보 총력…싱가포르도 "추가 반입"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에 적극적인 백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관리가 잘 이뤄졌지만 지난해 연말 집단감염 이후 상황이 악화하면서 백신 확보 시간표를 앞당기는 모양새다.
5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추가로 3천500만 회분의 백신 구매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어느 업체의 백신인지, 반입 시기는 언제가 될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태국은 6천300만 회분의 백신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태국은 지난해 11월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2천600만 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협정에 따라 태국 업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 5월에는 이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태국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 업체인 시암 바이오사이언스측은 연간 2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태국에서 생산된 백신은 태국 및 동남아 지역 공급에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중국 시노백 백신에 대해서도 내달 20만 회분을 시작으로 4월까지 총 200만회 분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태국 정부는 올 연말까지 약 7천만명인 인구의 50%가량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태국은 지난해 12월 하순께 방콕 남서쪽 사뭇사콘주 대형 수산시장 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누적 확진자가 4천300명가량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안정적 코로나19 관리 국가로 꼽혔다.
그러나 이곳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에서 집단 감염이 대거 발생하고 숫산시장을 방문한 태국인들이 각 지역으로 돌아간 뒤 지역 감염이 확산하면서 전날 현재 누적 확진자 8천439명으로 약 2주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태국 정부는 연말연시 많은 사람이 주를 넘나들며 이동한 만큼,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아시아에서는 가장 먼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의 백신을 들여온 싱가포르도 조만간 추가로 코로나19 백신이 들어올 것임을 확인했다.
간 킴 용 보건부장관은 전날 의회에 출석, 미국의 모더나와 중국의 시노백을 포함해 더 많은 백신이 앞으로 수개월 내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 장관은 그러면서 계획대로 된다면 올 3분기 이내에 싱가포르 국민 및 장기 거주자들을 위한 충분한 백신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화이자 백신 도착 이후 약 열흘 만인 지난해 12월 30일 의료진 30여 명을 대상으로 처음 접종을 시행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은 내달 70세 이상부터 시작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지역 감염이 제로 수준이다. 전날에도 24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지만, 모두 해외감염 사례였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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