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도착 승객에 탑승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의무화'할듯

입력 2021-01-06 08:59   수정 2021-01-06 09:50

영국, 도착 승객에 탑승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의무화'할듯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영국 정부가 입국하려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앞으로 이틀 내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새로운 코로나19 입국 관리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 정책이 실시되면 영국행 항공편 탑승객들은 앞으로 출발지에서 탑승 전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테스트에 대한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여객선을 통해 영국에 입국하려는 여행객들도 마찬가지다.
영국 정부가 격리 조치를 면제한 국가를 포함한 모든 국가의 시민이 대상이다.
영국이 코로나19 위험 지역으로 분류한 국가의 여행객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더라도 자가 격리가 필요하다.
자가 격리에 들어간 지 5일째부터 추가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다시 받아야 격리에서 풀린다.
모든 입국자는 영국 내 거주지역을 제출해야 한다. 격리 관련 규정 위반시 벌금은 1만 파운드(1천480만 원)다.
영국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올해 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에 국경을 폐쇄하지 못했다는 비판론에 따른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반영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취재진을 상대로 "우리는 입국자들을 상대로 검사 조치를 확실히 해서 바이러스가 다시 도입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당국이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만916명에 달했다. 팬데믹 이후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830명으로 지난달 31일(96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은 데다 자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자 이날부터 잉글랜드 전역에 3차 봉쇄조치를 도입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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