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바이든 취임식 참석할 듯…평화적 정권이양 지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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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08 10:31  

"펜스, 바이든 취임식 참석할 듯…평화적 정권이양 지지 차원"

"펜스, 바이든 취임식 참석할 듯…평화적 정권이양 지지 차원"

트럼프 대통령 참석 미정 속 '평화적 정권이양' 지지 의미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예정된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7일 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도 이날 펜스 부통령의 측근 3명을 인용해 "평화적 정권이양을 지지한다는 점을 대외에 보이려고 취임식에 참석할 것 같다"라며 "대선 결과를 승인하지 말라는 요구를 거부한 부통령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로 비난한 뒤 참석 결정이 더 쉬워졌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실은 취임식 초대장을 공식적으로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데빈 오말리 부통령실 대변인은 7일 트위터에 "초대받지 않은 곳에 갈 수는 없다"라며 참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미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 측은 현직 대통령과 부통령은 취임식에 공식적으로 초대받은 사례가 없다면서 관례에 따라 당연히 참석하게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에게서 참석 여부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정부 인수위원회는 부통령의 참석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지는 가운데 펜스 부통령의 참석은 대선 뒤 급변한 두 사람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라고 할 수 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충성파'의 대표적 정치인이었지만 대선 이후 이어진 불복 소송, 의사당 난입 사태 등으로 뒤틀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불복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지 않은 펜스 부통령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6일엔 트위터에 "펜스는 우리나라와 헌법을 지키기 위해 행해져야 했을 일을 할 용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이 '사기치고 부정확한 선거인단 대신 수정된 선거인단을 인증할 기회를 각 주(州)에 부여하는 일'을 방기했다면서 "미국은 진실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6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 승인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는 일을 맡았다.

그는 이날 합동회의 시작 직전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에게는 선거인단 투표를 폐기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해 트럼프 대통령과 선을 그었다.

펜스 부통령은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터지자 이를 수습하고 상원 회의를 신속히 재개해 법적 절차를 이행하는 안정성을 보이면서 비록 자리를 물러가지만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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