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전날 플로리다행?…펜스는 참석 계획

입력 2021-01-09 00:18  

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전날 플로리다행?…펜스는 참석 계획
참모들 전날 백악관 출발 논의…"트럼프 전용기로 이동 희망"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플로리다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이 참석해 새 대통령을 축하하는 것이 관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여파로 이 전통마저 깨질 개연성이 커 보인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취임식에 갈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당일 워싱턴에 있지 않도록 퇴임 후 거주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전날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떠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 출발하길 희망하는데, 이는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으로 이동하길 바라기 때문이라는 참모들 발언을 전했다.
취임 후 전용기를 이용하려면 바이든 당선인에게 사용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이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과 또 다른 주요한 결별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인증을 위해 의회 합동회의를 주재한 펜스 부통령에게 바이든의 당선인 인증을 거부하라고 압박했지만 펜스 부통령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당시 회의 도중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는 바람에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의원들이 회의를 중단하고 대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때 펜스 부통령은 의회에 함께 있던 부인, 딸과 긴급히 대피하고 시위대가 펜스 이름을 외치며 의사당을 돌아다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안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도 하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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