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참석 안한다"…존슨 대통령 이후 152년만(종합)

입력 2021-01-09 01:40   수정 2021-01-09 02:26

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참석 안한다"…존슨 대통령 이후 152년만(종합)
불참 이유는 안 밝혀…취임식 전날 플로리다행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물어봤던 모든 사람에게,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불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동안 선거결과에 불복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그가 취임식 불참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에서는 "새 행정부는 1월 20일 출범할 것"이라며 순조롭고 질서있고 빈틈없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자신의 대선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뒤늦은 승복 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승복'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AP통신은 취임식 불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 존슨 이후 후임 대통령 취임식을 건너뛰는 첫 현직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단서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제17대 존슨 대통령은 후임인 18대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고 1869년 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45대 대통령이며 바이든 당선인은 46대 대통령이 된다.
AP는 전통적으로 후임 대통령과 퇴임하는 대통령들은 미국의 평화적 정권 이양의 상징으로 취임식을 위해 함께 의회 의사당으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미 대통령은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집무를 시작한다. 취임식은 전통적으로 연방 의회 의사당 앞 층계에서 거행돼왔다.
그동안 대통령 취임식은 전임 및 후임과 전직 대통령이 참석해 새 행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으로 이 전통도 깨지게 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그 전날 플로리다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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