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트럼프, 닉슨처럼 사임하라…가능한 한 빨리"

입력 2021-01-09 06:21  

콜린 파월 "트럼프, 닉슨처럼 사임하라…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의회 난입 선동 겨냥 "역겨운 일…부끄러운 줄 알아야"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처럼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월 전 장관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닉슨이 한대로 했으면 하고 그건 물러나는 것"이라면서 "누군가가 가서 그에게 '끝났다.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추진은 물론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한 직무박탈도 시간이 소모되는 일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한 한 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가 책임져야 하는 일은 내가 공직에 있으면서 본 것 중 가장 역겨운 일"이라면서 "그는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통해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추진하다 여의치 않자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따른 탄핵 추진에 이어 두 번째 탄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로 궁지에 몰리자 대선 패배를 인정하고 수습을 시도하고 있으나 역풍이 거센 상황이다.
파월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여오다 지난해 6월 일찌감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찍겠다고 공언했다.
파월 전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버지 부시'인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 합참의장을 지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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