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백신 95%, 10개국에만 배분"

입력 2021-01-15 23:14  

WHO "코로나19 백신 95%, 10개국에만 배분"
"바이러스 확산 막으려면 최빈국 등에 백신 골고루 배분돼야"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에 지금까지 공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천350만 회분 중 95%가 10개국에만 배분됐다고 비판했다고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형편이 되는 회원국은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는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으로 추산됐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백신이 저소득국가나 가난한 국가 등에 골고루 배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국가도 뒤처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WHO가 참여 중인 코백스(Covax) 협동조합은 모든 국가에 백신이 배분되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공헌이 가능한 모든 국가가 백신 기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백스 협동조합의 목표는 전세계 92개 최빈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다.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는 게 WHO의 분석이다. 이는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다.
클루게 국장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에서는 현재 31개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코백스 협동조합의 지원을 받는 국가들에서 백신 접종은 내달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