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2%로 또 동결…작년 9월부터 네차례 연속

입력 2021-01-21 08:24  

브라질, 기준금리 2%로 또 동결…작년 9월부터 네차례 연속
시장 "물가상승 압력에도 경기부양에 초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2%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45일을 주기로 열리는 Copom 회의에서 2019년 7월 말부터 9차례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내렸다가 1년여 만인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이번에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2%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물가 불안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에 힘을 더 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4.52%로 집계돼 2016년(6.29%)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월별 물가 상승률은 4월과 5월에 각각 -0.31%와 -0.38%를 기록했으나 이후엔 상승세를 계속했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물가 상승률은 1.35%로 나와 12월 기준으로 2002년 12월(2.1%)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정부 당국의 물가 기준치를 넘어섰으나 허용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정부 당국은 지난해 물가 기준치를 4%로 설정하고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 상승률이 2.5∼5.5% 범위 안에 들면 억제 목표가 달성됐다고 본다는 의미다.
그러나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 기준금리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3.25%, 내년 말에는 4.75%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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