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공매도라는 큰 불확실성 안고가는 건 좋지 않아"(종합)

입력 2021-01-21 16:17  

금투협회장 "공매도라는 큰 불확실성 안고가는 건 좋지 않아"(종합)
신년 기자간담회…"기관이 개인투자자 배턴 이어받아야"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21일 "코스피 3,000선 안착을 위해서라도 공매도라는 큰 시장 불확실성을 계속 안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이날 열린 신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공매도 재개 논의와 관련한 금융투자협회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국인과 기관은 공매도의 순기능을 크게 평가하고 있지만, 우리 시장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은 개인투자자는 현행 공매도 제도가 문제점이 많고 부당하다고 보고 있다"며 "투자자 간 형평성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정합성도 중요하기에 시장 참여자 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회장은 또 '코스피 3,000' 시대를 맞아 주어진 과제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에 이어서 기관투자자들이 배턴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증시가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기 위해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3,000선 돌파는 스마트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큰 힘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선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도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제도적인 뒷받침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회장은 "연금과 같은 장기투자자금이 증시에 유입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연금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기관들의 증시 유입 확대를 위해 ▲ 디폴트 옵션 도입 등 퇴직연금 제도 개선 ▲ 공모펀드 세제 혜택·보수체계·판매채널 개선 ▲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 투자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로 추락한 업계 신뢰 회복과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전문사모운용사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한 자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사모펀드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며 협회는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금융당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상품별 상황과 진행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 상황에 맞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최근 일부 개인투자자의 무리한 주식투자 행태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이제 주식투자는 저금리 시대의 자산 증식을 위해서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로 투자)와 같은 성급하고 무리한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은 투자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주식 게시판이나 유튜브, 메신저 등에서 난립하는 유사 투자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금융교육을 통해 올바른 투자정보를 얻고 진위를 판별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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