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동결…라가르드 "팬데믹 심화, 경제 하방위험"(종합)

입력 2021-01-21 23:30  

ECB, 기준금리 동결…라가르드 "팬데믹 심화, 경제 하방위험"(종합)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규모 2천472조원으로 유지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규모도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PP)의 채권매입 규모는 1조8천500억 유로(약 2천472조원)로, 순매입기간은 2022년 3월 말까지로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확대한 통화정책 완화조처를 지속하기로 한 것이다.
ECB는 당시 코로나19 대응채권은 5천억 유로(약 668조원) 더 사들이고, 매입기간도 9개월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ECB는 자산매입프로그램(APP)도 월 200억 유로(약 27조원)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또 시중유동성을 충분하게 유지하기 위해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대(對)은행 유동성 공급도 지속하기로 했다.
앞서 ECB는 지난해 12월 TLTRO Ⅲ에 따른 완화된 대출조건 적용기간을 2022년 6월까지 1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통화정책회의는 물가상승률이 지속해서 목표한 균형치에 다가갈 수 있도록 모든 적절한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들에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유럽각국의 봉쇄 강화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유로존(유로화사용 19개국) 경제에 여전히 위험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의 심화로 단기 경제전망에 하방위험이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한편, ECB는 지난해 12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7.3%의 역성장을 기록한 뒤 올해 3.9%, 2022년 4.2%, 2023년 2.1%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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