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유니콘기업 양성, 국회 아니라 금융기관이 할 일"

입력 2021-01-22 11:36   수정 2021-01-22 11:36

김진표 "유니콘기업 양성, 국회 아니라 금융기관이 할 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K뉴딜' 지원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은 22일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유니콘 기업'을 양성하는 일은 "금융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판(K) 뉴딜' 관련 금융권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당 측에서는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김병욱 정무위 여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홍성국 의원 등이 자리했다.
김 의장은 "현 정부의 남은 1년4개월 안에 한국 경제가 선도경제로 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려면 금융시장에서 민간 투자자금들이 얼마나 빨리 'K뉴딜' 주도 기업, 혁신기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펀드 형태 또는 개별투자로 빨리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작년 3분기 말 현재 국내 전체 여신 가운데 55%가 부동산에 잠겨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민간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성장성 있는 기업에 가도록 금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먼저 '혁신기업 1000' 프로젝트와 K뉴딜 등 펀드에 어떻게 하면 자금이 더 들어갈 수 있을지,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은 다 수립했으니 잘해나가고, 한편 부동산시장이 더 수익이 높다고 알려지면 국제 투자자들이 그쪽으로 쏠릴 수 있으니 적정한 가이드라인 설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K-유니콘 육성전략'을 미국 등에서는 국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이 하는 일"이라며 "누구보다 리스크 평가를 잘하고 투자하는 곳이 금융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금융기관에는 미래 유망산업을 분석하고 전세계 선도기업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인적자원 양성이 시급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금융기관에서 새로운 인재를 뽑을 때 고려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y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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