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경제지표 부진·실적 실망 하락 출발

입력 2021-01-22 23:55  

뉴욕증시, 유럽 경제지표 부진·실적 실망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2일 유로존 경제 지표의 부진과 실망스러운 기업 실적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4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91포인트(0.63%) 하락한 30,979.1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75포인트(0.46%) 내린 3,83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09포인트(0.31%) 떨어진 13,488.83에 거래됐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미국 새 정부가 추진하는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 취임에 따른 낙관적 분위기로 뉴욕 증시가 이번 주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상승 폭을 되돌리는 흐름이다.
유로존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면서, 불안한 경제 상황이 다시 부각됐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1월 합성 PMI 예비치는 47.5로, 시장 예상치 48.0을 하회했다. 제조업 지표는 양호했지만,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1월 합성 PMI도 50.8로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IBM의 실적이 부진했던 점도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줬다. IBM은 4분기에 시장 예상보다 나은 순익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예상에 못 미쳤다. IBM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8% 내외 급락세를 나타냈다.
인텔 주가도 개장 전 약 5% 내외 하락했다. 인텔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전일 장 마감 전에 실적이 사전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점 등이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번 주 넷플릭스의 실적 호조 등으로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올랐던 점도 레벨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할 부양책 관련해서도 의회에서의 원만한 통과 여부로 관심이 이동하는 양상이다.
공화당에서 중도파 그룹에 속하는 리사 머코스키와 밋 롬니 상원의원이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들은 9천억 달러 부양책이 도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 정도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바이든의 부양책 법안이 원만하게 의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공화당 중도파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도 조 만친 의원이 앞서 현금 지급 등 표적화되지 않은 부양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다음 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등 대표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점도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진단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의회의 부양책 논의 과정으로 시장의 초점이 이동하면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워싱턴의 정치적인 현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민주당의 야심에 찬 부양책 목표가 법으로 제정될 수 있을 것인지는 더 불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72% 내렸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7% 하락한 51.71달러에, 브렌트유는 2.34% 내린 54.97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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