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부족 뉴욕, 에어비앤비 숙박에 추가 세금 추진

입력 2021-01-26 04:10  

세수부족 뉴욕, 에어비앤비 숙박에 추가 세금 추진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위기 타개책…에어비앤비 "적극 협조"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를 예약할 때 드는 비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4월부터 에어비앤비 숙박에 4%의 판매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뉴욕주는 지금까지 에어비앤비 사용시 숙박세를 징수했지만, 판매세는 걷지 않았다.
쿠오모 주지사가 에어비앤비에 세금을 추가 징수키로 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적 타격으로 인한 재정 위기 때문이다.
뉴욕주는 새 회계연도에 1천930억 달러(한화 약 212조8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짰지만, 세수 부족이 102억 달러(약 11조2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에어비앤비 숙박에 추가 세금을 부과해서 얻는 수익은 첫해에만 1천만 달러(약 11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오모 지사 측에 따르면 뉴욕주(州)내 62개 카운티도 주정부가 거두는 4%의 판매세 외에 독자적인 지방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세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 수입 500만 달러(약 55억 원) 이상의 초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을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뉴욕주가 부과하는 세금 납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뉴욕을 포함한 일부 미국 지역에 존재하는 숙박 공유에 대한 각종 규제가 세금 납부를 계기로 완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뉴욕주는 늘어나는 세금을 집주인이나 이용객이 아닌 에어비앤비로부터 걷겠다는 방침이지만, 결국 비용이 이용객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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