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분기 백신공급 60% 지연 아스트라제네카에 '목조르기'

입력 2021-01-28 01:20  

EU, 1분기 백신공급 60% 지연 아스트라제네카에 '목조르기'
EU, 위기관리회의에 아스트라제네카 소환…영국 공장 등서 공급 압박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 유럽연합(EU)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기존에 약속된 물량의 40%가량밖에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EU의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의도적으로 EU에 공급을 늦추는 게 아니라며 EU의 주문이 영국보다 3개월 늦었다고 반박했지만, EU는 위기관리 회의에 아스트라제네카를 소환해 영국 등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백신을 공급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디벨트는 아스트라제네카의 1분기 EU 공급물량이 계획했던 8천만회분 중 40%가량인 3천100만회분밖에 안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EU와 아스트라제네카 간의 분란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디벨트와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의도적으로 EU에 백신공급을 늦추고 다른 지역에 수출한다는 EU의 의혹 제기를 전면 반박했다.
그는 "EU 내에서 백신 원료를 배양하는데 생산성이 낮아 공급이 늦춰지는 거지, 의도적으로 늦추는 게 아니다"라면서 "영국과 백신 공급 계약은 EU보다 석 달 전에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EU에 백신 공급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계약상 공급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공급물량을 보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U는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를 위기관리 회의에 소환해 공급 지연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요구하면서, 영국 등 다른 지역 물량을 공급하라고 압박을 고조하고 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은 우리 구매계약의 일부분"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가 EU에 백신 공급을 하기로 한 공장 4곳 중 2곳은 영국에 있다"고 지적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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