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다음달부터 모더나 백신 생산…공급 확대 청신호

입력 2021-02-04 19:19   수정 2021-02-05 18:06

프랑스도 다음달부터 모더나 백신 생산…공급 확대 청신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4월, 큐어백 백신은 5월부터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3월부터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하청 생산에 나서기로 하면서 공급 물량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녜스 파니에 뤼나셰르 재정경제부 산업담당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4월에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생산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독일 제약사 큐어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사용 승인을 받는다면 5월부터 프랑스에서 하청 생산이 가능하다고 파니에 뤼나셰르 장관은 덧붙였다.
큐어백은 지난해 12월 유럽과 중남미에서 3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올해 1분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개발하고 큐어백이 내놓을 코로나19 백신은 프랑스 전역에 있는 4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3곳은 프랑스, 1곳은 스웨덴 기업이다.
앞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도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면서 올해 7월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노피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함께 개발해왔으나, 임상시험 결과 면역반응을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해 이달부터 다시 임상에 들어간다.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수요가 공급을 초월하다 보니 곳곳에서 물량이 부족하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이에 그간 임상자료 부족으로 도입을 꺼려왔던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도 투명한 자료 제출을 조건으로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EU 안에서 목소리가 가장 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여기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백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EU와 달리 EU를 떠난 영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벌써 1천만명 이상이 1회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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