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25% 감소…'숨 고르기' 국면

입력 2021-02-14 06:46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25% 감소…'숨 고르기' 국면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지난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1월에 비해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10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8천억원으로 지난달 26조5천억원 대비 25.0% 감소했다.
시가총액 회전율(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도 낮아졌다. 이달 회전율은 하루 평균 0.93%로 월간 기준 작년 11월(0.89%) 이후 가장 낮았다.
통상 주가가 오를수록 거래대금 규모도 커진다. 이러한 요인을 배제한 회전율로 봤을 때도 이달 들어 거래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코스피는 새로운 개인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유독 뜨거웠다. 2,800 후반대에서 새해 증시를 시작한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장중 3,200대까지 내달렸다.
같은 달 11일에는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인 44조원에 달하는 등 유례없이 활발한 거래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코스피는 2,869에서 3,266까지 약 400포인트가 변동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아직 3,200대를 밟아보지 못한 상태다.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 없이 2,947에서 3,142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가 2% 이상 오르거나 하락한 날은 지난달 9거래일로 작년 3월 이후 최대였으나 이달에는 하루에 그쳤다.
지난달 평균 2.6%에 달하던 코스피 하루 중 변동률은 이달 평균 1.9%로 감소해 변동성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0일에는 18조3천억원이 거래돼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자체 동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대외 변수 등을 눈치 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도 향후 변수들을 살피며 단기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연휴 이후에 미국·중국의 실물 경기 지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 증시도 많이 올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호재에 대한 민감도보다는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아직은 단기 변동성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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