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효과' 이스라엘 고령 신규 입원자수 비고령층보다 적어

입력 2021-02-13 18:00  

'백신 효과' 이스라엘 고령 신규 입원자수 비고령층보다 적어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선 이스라엘에서 신규 입원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비 고령층(60세 미만) 비중을 밑돌고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 우선적이고 집중적인 백신 접종을 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주간 코로나19 신규 입원자는 1천283명이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는 575명에 그쳤지만, 60세 미만은 708명이었다.
신규 입원환자 중 고령자와 비 고령자 비중이 역전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일부터였다.


고령층 입원환자 수가 비 고령층을 밑도는 것은 백신 접종의 효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하면서 의료진과 60세 이상 고령층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지정했고, 이후 단계적으로 접종 연령대를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 6일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은 90% 이상이며, 2회 접종자 비중도 80%를 넘어섰다.
반면, 16∼59세 연령층 가운데 1차 접종을 마친 비율은 37%, 2회 접종 비율은 20% 선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운영하는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집계에서도 이런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다. 아워월드인데이터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이스라엘의 접종 관련 통계(https://ourworldindata.org/vaccination-israel-impact)를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초기에 백신 접종이 집중됐던 고령층과 달리 비 고령층 입원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했다.
접종 개시 이후 이스라엘은 12월27일부터 중간단계의 3차 봉쇄 조치를 단행했고, 학교 문도 모두 닫았다.
주거지 1㎞ 밖 이동 제한 등 강력한 봉쇄 조치가 효과를 발휘했다면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줄고 입원 환자 수도 줄어야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전체 확진자 수와 입원 환자 수가 정점을 찍고 꺾이기 시작한 것은 1월 중순 이후다.


따라서 전반적인 확진자 및 입원환자 감소 추세는 봉쇄조치의 효과라기보다는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13일 현재 이스라엘에서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378만여명이며 2회 접종자는 241만여 명이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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