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위안화' 역외 결제에도 활용 방안 모색

입력 2021-02-25 10:02  

중국, '디지털 위안화' 역외 결제에도 활용 방안 모색
인민은행, 홍콩-태국 주도 프로젝트에 가입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ㆍ CBDC)'를 역외결제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로 했다.


25일 국제결제은행(BIS) 발표 자료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소는 지난 23일 '중앙은행 다자 디지털 통화 가교'(Multiple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Bridge·M-CBDC Bridge)에 가입하겠다고 발표했다.
M-CBDC 브릿지는 홍콩 통화당국인 홍콩금융관리국(HKMA)과 태국 중앙은행이 2019년 결성한 CBDC 역외 결제 프로젝트로, 아랍에미리트(UAE)도 가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과 홍콩의 가장 높은 산의 이름을 따 '안타논-라이언록 프로젝트'라고도 불린다.
이 프로젝트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분산 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활용해 외환을 실시간으로 역외거래하는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홍콩금융관리국과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사용하여 자금을 이체하고 지급할 수 있는 초기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인민은행의 M-CBDC 브릿지 가입은 BIS 혁신 허브 센터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의 이 프로젝트 가입은 디지털 위안화(e-CNY)의 역외 결제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미국의 달러화에 대응해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도약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디지털 위안화 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로, 공식 명칭은 디지털화폐전자결제(DCEP)다.
디지털 위안화는 인민은행이 엄격하게 통제 관리한다는 점에서 분산형 시스템 방식으로 운영되는 가상화폐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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