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조달러손실' 코로나19막으려면…"생태계보전에 재정투입"

입력 2021-02-25 11:19  

'연간 5조달러손실' 코로나19막으려면…"생태계보전에 재정투입"
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 "생태계 보전 비용 220억∼310억달러"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불법 야생동물 거래와 삼림파괴로 인해 바이러스의 종간 전파가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해 7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정책포럼 결과를 인용한 보고서를 25일 내고 "202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5조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이언스 정책포럼에서는 인수 공통 감염병 예방 관리에 연간 220억∼310억달러를 투자할 경우 이런 재정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야생동물 거래 감시, 가축을 통한 종간 전파 예방, 삼림 파괴 감소, 중국 식용 야생동물 거래 중지 등에 드는 금액이다.

삼림 복원으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소의 경제적 효과가 연간 40억달러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팬데믹 예방 비용은 177억∼269억달러로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메르스, 사스, 신종플루, 코로나19 등은 야생동물 거래 등으로 사람에게로 바이러스가 옮은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열대우림 파괴로 야생동물과 인간·가축의 접촉이 는 것도 전염률 증가에 기여했다. 멸종 위기에서도 잘 살아남는 쥐, 박쥐 등 생물종이 병원균 전파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사이언스 정책포럼에서는 팬데믹 예방에 투입되는 예상 비용은 향후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질병이 발생했을 때 소모되는 비용과 비교하면 경제적 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사전에 생물다양성 보전에 투입되는 재정비용을 확충해 보전 활동을 장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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