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CDC "백신 접종 늦으면 코로나 풍토병 될 것"

입력 2021-03-04 18:42  

아프리카 CDC "백신 접종 늦으면 코로나 풍토병 될 것"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전개하지 않으면 코로나19가 대륙에서 풍토병이 될 수 있다고 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CDC 소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식재산권 행사를 유예함으로써 제약업자들이 대륙에서도 백신을 생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응켄가송 소장은 "만약 2022년 말까지 (13억) 대륙 인구의 최소 60%를 접종하지 않으면 대륙에서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되는 것은 매우 매우 실제적인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대륙이 그 충격을 견뎌낼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90만 명에 달한 아프리카의 경우 바이러스가 오래 지속될 경우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하라 이남에서 코로나19 백신 배급은 소수의 국가만을 제외하고 매우 더딘 상황이다.
대륙에서 가장 많은 150만 명 이상의 누적 확진자를 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도 지난달 17일에야 겨우 보건 직원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는 코백스 백신 공유 퍼실리티를 통해 이번 주 첫 번째 접종 백신을 배포했다.
세계백신연합(GAVI·가비)에 따르면 코백스는 전세계적으로 15개국에 1천만 회분의 백신을 전달했으며 이중 다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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