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관련,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20만 회분 분량이 처음으로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에티오피아에 온 백신은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에서 제조했으며, 유엔이 주도하는 국제백신 배포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의해 제공된 것이다.
관리들은 첫번째 접종이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인 리아 타데세 박사는 이날 아침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공항에서 가진 백신 인수 행사에서 "오랫동안 불확실 속에 기다린 끝에 희망이 현실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코백스에 대해 "전례 없는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할수록 더 빨리 우리는 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만5천29명 발생, 아프리카에서 다섯 번째로 높고 동아프리카에서는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제2의 인구 대국이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확진자는 매주 평균 12% 올랐고 사망자는 매주 37% 증가했다.
리아 보건부 장관은 "우리는 2천400명이 넘는 형제·자매들을 잃었고 실제 숫자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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