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악화하는 브라질…글로벌 위협 요인 되나

입력 2021-03-09 03:24  

코로나19 상황 악화하는 브라질…글로벌 위협 요인 되나
변이 바이러스 통제불능·더딘 백신 접종·리더십 부재 등 지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중남미 지역을 넘어 글로벌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보건 당국, 과학자들은 브라질에서 나타나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과 더딘 백신 접종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 악화가 전 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간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대학의 전염병학자 빌 해니지는 이 신문에 "브라질의 상황은 공공보건을 무시하는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 때문에 악화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州都)인 마나우스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면서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강한 전파력을 가진 마나우스발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나우스발 변이 바이러스는 브라질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와 볼리비아 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증거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과 과학자들은 브라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린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월 17일부터 접종이 시작됐으며, 전날까지 전체 인구의 3.88%에 해당하는 822만820명에게 접종이 이뤄졌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배경으로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보건 당국과 언론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백신 접종에 회의적인 자세를 보이는가 하면 주지사들과 수시로 충돌하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가 코로나19의 확산 공간을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질 정부에 코로나19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대응을 촉구하면서 확진자·사망자 급증세가 중남미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브라질은 공격적인 공공보건 조치를 시행하고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는 브라질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 기준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101만9천344명, 누적 사망자는 26만5천411명이다.
주요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은 전날까지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497명으로 나왔으며,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이 46일째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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