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복역중 문서 위조범, 130명 사망 佛 테러 연루 혐의 드러나

입력 2021-03-09 08:19  

伊 복역중 문서 위조범, 130명 사망 佛 테러 연루 혐의 드러나
알제리 출신 36세 남성…테러범들에게 위조 서류 제공한 듯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5년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테러 참사에 연루된 용의자 한 명의 신원이 이탈리아에서 추가로 확인됐다고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사당국은 남부 바리의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알제리 출신 36세 남성을 바타클랑 테러에 가담한 유력한 용의자로 파악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북부 바타클랑 극장과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등 6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총격·폭탄 테러가 발생해 130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래 프랑스 본토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참사로 기록됐다.
프랑스·벨기에 국적을 가진 테러범 상당수는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일부는 이후 벨기에 등지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 소속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 당국은 IS 일원인 이 남성이 당시 테러범들에게 필요한 위조 서류 등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 외에도 과거 벨기에와 프랑스 등에서 암약하던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를 지속해서 지원해온 게 아닌지 의심한다.
이 남성은 테러 활동을 하는 요주의 인물로 벨기에·프랑스 수사기관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있다고 한다.
그는 별도의 문서 위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으로, 오는 6월 출소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러 가담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수감을 연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이탈리아 수사당국은 전했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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