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산 최신 무인공격기 30대 도입…"중국과 갈등 대응용"

입력 2021-03-10 10:28   수정 2021-03-10 10:31

인도, 미국산 최신 무인공격기 30대 도입…"중국과 갈등 대응용"
30억 달러 들여 MQ-9B 프레데터 30대 구매 계획…"방어능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인도가 중국과의 군사적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최신 공격용 드론(무인기) 30대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도가 중국 및 파키스탄과의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해상 및 육상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산 MQ-9B 프레데터((Predator) 무인 공격기 30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는 30억 달러(약 3조4천억 원)를 들여 제조사인 미국의 제너럴 아토믹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제너럴 아토믹ㆍGA-ASI)사로부터 MQ-9B 프레데터 30대를 구매하는 계획을 다음 달 승인할 예정이라고 익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인도는 10년간 2천500억 달러를 투입해 군 현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와 인도 국방부, 제너럴 아토믹사는 코멘트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밝혔다.
인도군은 공격용 무인기인 MQ-9B 프레데터 대량 도입으로 무인기를 활용한 군사능력을 대폭 증강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인도군은 감시 및 정찰용 드론만을 운용하고 있다.
MQ-9B 프레데터는 미군이 2001년부터 운용해온 'MQ 프레데터' 시리즈의 최신형 모델이다.
이 공격용 무인기는 48시간 비행할 수 있으며, 1천700kg의 탑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군이 MQ-9B 프레데터를 도입하면 남부 인도 해양에서 중국 해군 함정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중국 및 파키스탄군과의 갈등에 대처하는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경선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른 중국과 인도는 아직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3천488㎞에 이르는 실질 통제선(LAC)을 사실상의 국경으로 삼고 있다.
중국군과 인도군은 지난해 6월 이후 최근까지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서 '마라톤 대치'를 해왔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라다크 갈완(중국명 자러완) 계곡에서 양측 군대가 '몽둥이' 등을 동원해 몸싸움을 벌여 최소 20명의 인도 군인이 사망하고 중국군도 다수의 희생자를 냈다.
인도는 미국의 전략적 군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도양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항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번 달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비공식 안보회의체인 '쿼드(Quad)'를 주축으로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과의 동맹외교를 강화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오는 12일 처음으로 열리는 쿼드 화상 정상회의에서는 국제 공급망, 해양 안보, 기후변화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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