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임상 성공률 7.9%…개발 기간 평균 10.5년

입력 2021-03-18 11:45  

의약품 임상 성공률 7.9%…개발 기간 평균 10.5년
한국바이오협회, 미국바이오협 임상개발 성공률 발표 요약
혈액질환·희귀병 신약 선방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지난 10년간 의약품 임상시험 성공률은 평균 7.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기간은 평균 10.5년이 걸렸다.
18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바이오협회가 임상시험 모니터링 서비스인 바이오메드트랙커(Biomedtracker)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상 1상 착수 후 품목허가를 받는 비율은 평균 7.9%로 나왔다.
이 조사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임상 단계별 이행 총 1만2천728건을 분석한 것이다.
질환별로는 혈액 질환이 23.9%로 가장 높았고, 대사질환, 감염질환, 안과 질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희귀병 치료물질은 임상 1상 착수 후 승인 성공률이 평균 17%로 두드러졌다.

성공률이 가장 낮은 질환은 비뇨기과로 3.6%에 불과했다. 종양, 신경 질환은 성공률이 낮으면서 이행 건수가 많아 전체 품목허가 성공률을 낮추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단계별로는 임상 2상의 성공이 1상 및 3상의 성공보다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1상과 임상 3상의 비율은 각각 52%, 57.8%로 임상 2상 비율 28.9%보다 상당히 높았다. 총 4단계의 임상 개발 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신약 및 바이오의약품 승인신청 허가승인 성공률은 90.6%로 가장 높았다.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신약으로 탄생한 6천151건의 평균 개발 속도는 10.5년이었다. 임상 1상 2.3년, 2상 3.6년, 3상 3.3년, 허가승인 단계 1.3년 등이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임상 개발 평균 소요 시간은 기업 및 투자자의 위험 요소로 작용하며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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